최근 일주일 사이 20건 무더기 확진...경기 24건 최다 '엄중상황'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국내 한 오리농가 모습 / ⓒ시사포커스DB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는 국내 한 오리농가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최근 일주일 사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사례가 20건이나 나오는 등 심상치 않다.

24일 농림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과정에서 수거•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 및 포획개체를 검사한 결과, 일주일 사이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20건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0년 10월 이후 야생조류에서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누적건수는 94건이 됐고,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남(13건), 충남(10건), 전남(9건) 순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심각했던 2016~2017년 동절기와 비교했을 때도 검출건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번에 확진된 지역을 포함해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지역에 대한 예찰과 사람•차량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농장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농장 진입로 등은 광역방제기와 방역차량 등 소독 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한 관계자는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청소•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약 9만 9000수 사육), 전남 무안 산란계 농장(약 9만 7000수 사육)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추가로 확진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