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상환해야 할 채무 연기 요청으로 정신이 없다

FC 바르셀로나, 끔찍한 재정 상태로 파산 위기 직면/ 사진: ⓒ게티 이미지
FC 바르셀로나, 끔찍한 재정 상태로 파산 위기 직면/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부채 상환이 임박한 가운데 파산 위기에 몰렸다.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가 파산 위협에 맞서면서 은행과 대출기관에 의존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태는 끔찍한 상태이며, 부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급격한 수익 감축으로 통제 불능 상태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모든 스포츠 클럽들이 재정적인 타격을 받았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수익 대부분이 관광 수입이 차지하고 있다. 선수단 임금을 삭감했지만 계속되는 무관중으로 클럽 재정이 악화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골드만 삭스, 알리안츠, 프루덴셜 등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2억 유로에 가까운 빚이 있었고 재정난으로 인해 상환기간이 임박하자 상환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6월 1억 9,300만 유로였던 부채는 현재 4억 3,400만 유로(약 5,837억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이반 라키티치(세비야 FC), 마르크 쿠쿠렐라(헤타페), 넬송 세메도(울버햄튼 윈더러스) 등을 매각하면서 재정 확보에 나섰지만, 선수 일부를 매각해서 빚을 갚을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사퇴한 뒤로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회장도 선출해야 하지만, 스페인의 방역 지침 강화로 미뤄지게 됐다.

한편 카를로스 투스게츠 임시 회장은 스페인 라디오 매체 ‘RAC1’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과 합의한 연봉 중 일부만 지급했다. 바르셀로나는 클럽의 예산 중 대부분을 선수의 연봉으로 쓴다. 그 비중이 전체 예산의 약 70%정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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