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알라베스전 훈련 불참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 코로나19 확진으로 10일 자가 격리 조치/ 사진: ⓒ게티 이미지
지네딘 지단 감독, 코로나19 확진으로 10일 자가 격리 조치/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2일(현지시간) “지단 감독이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지단 감독은 전날 아침 훈련 세션에 참여했지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을 앞두고 열린 훈련에서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지단 감독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 격리 조치됐다. 항체 테스트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테스트에서는 양성이 나오면서 다시 격리 조치돼 레알 마드리드는 사령탑 없이 알라베스전을 치러야 한다.

최근 지단 감독의 상황이 좋지 않다. 스페인 슈퍼컵인 수페르코파에서 상대적인 약팀 아틀레틱 빌바오에 탈락을 당했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32강에서는 3부 리그 알코야노에 충격적인 역전패로 조기 탈락했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세대교체를 시도하고자 했던 전임 사령탑인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 체제를 재평가하기도 했다. 성적 문제와 함께 선수단 불화설까지 여러 모로 지단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벤치도 비우게 됐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단 감독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며, 지단 감독도 자진 사임 의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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