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기관 등 상생형 에너지개발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추진

22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에너지산업협력개발지원사업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석영철 KIAT 원장, 전윤종 산업부 통상협력국장, 김종갑 한전 사장, 이남 협의회 회장. ⓒ한국전력
22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에너지산업협력개발지원사업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석영철 KIAT 원장, 전윤종 산업부 통상협력국장, 김종갑 한전 사장, 이남 협의회 회장. ⓒ한국전력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한국전력은 22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및 나주혁신산단 입주기업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에너지산업협력개발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종갑 한전 사장과 석영철 KIAT 원장, 이남 협의회 회장이 참석했으며 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도 자리에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발표한 ‘K-뉴딜 글로벌화 전략’과 ‘국제개발협력종합기본계획‘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주요 선진국의 탄소중립 선언과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그린 에너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한전 등 공기업과 민간기업 등 경쟁력 있는 국내기업의 해외 그린에너지 시장진출과 인프라 수주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능형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와 결합된 신재생에너지 모델을 제공해 개도국의 에너지 결핍을 해결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형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에너지 ODA 전담기관인 KIAT를 중심으로 국가대표 전력회사 한국전력공사와 400여개 에너지 기업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밸리’와의 협력을 통해 ‘상생협력형 그린 ODA 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밸리는 한전과 지자체가 협력해 에너지 신사업 중심의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는 미래성장 생태계 조성 사업으로, 2021년 1월 현재까지 501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밸리 민간기업이 해외 에너지 개발·투자와 연계한 개발협력사업(ODA) 수요를 발굴하면, KIAT는 전문관리기관으로서 발굴된 수요를 토대로 개도국의 개발전략에 부합되는 프로젝트 기획하게 된다.

이후 국내 에너지 기업들이 기획된 ODA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정부는 타당성조사(F/S) 지원, EDCF 등 유무상 원조사업간 연계 및 정부간 협력채널을 통해 후속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프로세스로 구성돼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종갑 한전 사장은 “오늘 업무 협약이 에너지밸리 입주기업들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전은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의 해외 진출과 판로 확대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기술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윤종 통상협력국장은 “동 MOU 체결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개발협력사업(ODA)이 신흥국들의 탄소 중립과 에너지결핍 해소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외교부·기획재정부 등 유관 정부부처와 협의를 통해 국내기업들이 후속 사업들을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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