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일부 외부 유출 가능성 있어…내부 시스템 피해는 없어”

최근 유럽의약품청전산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셀트리온이 EMA에 제출했던 문서 중 렉키로나주 관련 일부 문서에 불법적 접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
최근 유럽의약품청전산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셀트리온이 EMA에 제출했던 문서 중 렉키로나주 관련 일부 문서에 불법적 접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유럽의약품청(EMA) 전산시스템이 최근 사이버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셀트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관련 일부 문서도 노출됐지만 아직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최근 EMA 전산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당사가 EMA에 제출했던 문서 중 렉키로나주, 허쥬마, 트룩시마 관련 일부 문서에 불법적 접근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EMA로부터 통보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품목 허가 신청을 위해 EMA에 렉키로나주와 관련한 문서 일부를 제출한 상태다.

이번 해킹 공격 대상은 셀트리온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미국 모더나, 독일 바이오앤테크 등 일부 다국적 기업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이버 공격이 셀트리온을 특정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셀트리온이 제출한 문서 중 일부가 외부로 유출됐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그럴 가능성은 있지만 우선 해당 문서에 환자의 개인 정보는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며 “또한 당사는 셀트리온 자체 IT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어떠한 유출이나 피해를 입지 않은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EMA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해당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의 임상 및 허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