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견 ‘입양 발언’ 논란 탓? 文 부정평가 54%로 상승…무당층도 부정평가 ‘압도적’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조사 결과 ⓒ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조사 결과 ⓒ한국갤럽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한 주 전보다 1%P 하락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실시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긍정평가 37%,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오른 54%로 나왔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률은 16%에 그친 반면 부정률은 63%로 압도적이었는데, 이념성향별로 봤을 때도 중도층조차 문 대통령을 긍정평가한 비율은 36%에 그쳤다.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한 이번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 당시 ‘정인이 사건’ 관련 답변 중 “일정 기간 안에 입양을 취소하든지, 입양하려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와 맞지 않으면 입양아동을 바꾸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가 ‘아동 반품’ 논란이 일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기도 하지만 이는 소수 응답에 그쳤고 여전히 부정평가 이유 중 1위(28%)를 차지한 것은 부동산 정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뿐 아니라 이번에 같은 기준으로 함께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1%P 하락한 33%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와 동일한 23%로 집계돼 양당 간 격차 역시 10%P로 좁혀졌는데, 한국갤럽의 주간 조사 기준으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정당 지지도 격차가 10%P를 밑돈 것은 여태 단 두 번뿐이다.

아울러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3%, 국민의힘 19%였지만 32%가 지지정당을 답하지 않았으며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56%)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왔는데, 이번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표본오차 95%신뢰수준±3.1%P, 응답률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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