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포스터 공개...끝나지 않는 시지프스 굴레 시작된다

드라마 '시지프스'에 남녀주인공을 맡은 조승우-박신혜 메인포스터 / ⓒJTBC
드라마 '시지프스'에 남녀주인공을 맡은 조승우-박신혜 메인포스터 / ⓒJTBC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JTBC ‘시지프스: the myth’가 조승우-박신혜의 강렬한 메인포스터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22일 제작진 측이 공개한 포스터에는 ‘시간의 문’ 안으로 성큼 들어가 주황빛 기둥을 전면으로 내려 받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시지프스 여정의 n번째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이번에는 ‘하나의 세계, 두 개의 미래’라는 역설적 운명과 단판을 짓겠다는 태술과 서해의 단호한 의지가 엿보인다.

먼저, ‘한태술’로 분해 세상을 구해내게 될 조승우의 강건한 자태가 시선을 강탈한다. 천재공학자인 그는 겉보기엔 부와 명예를 누리며 잘 살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속은 형의 죽음과 관련된 상처와 후회로 문드러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의문의 존재들에 대해 알게 됐고, 서해를 만나 졸지에 세상을 구해야 하는 임무를 떠안게 된다. 

그렇게 시지프스의 굴레 안으로 들어오게 된 태술은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잠시, 이미지 안의 태술처럼 불타오르는 투지를 점점 다지게 된다. 조승우의 얼굴에서는 이와 같은 그의 복합적인 감정 하나 하나를 세세하게 모두 담고 있다. 

역대급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박신혜의 존재감도 대단하다. 박신혜는 세상을 구할 한태술을 지키기 위해 멀고도 고통스러운 길을 거슬러 현재에 도착한 전사 ‘강서해’ 역을 맡았다. 포스터의 배경으로 펼쳐진 폐허가 된 암흑의 공간은 서해가 살고 있는 세상이자, 태술이 살고 있는 세상의 미래다. 

서해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을 만큼 그곳은 황폐하지만, 한태술을 지켜내기만 한다면 미래는 바뀔 수 있다. 서해가 죽을 고비도 불사하고 태술 앞에 나타난 이유였다. 이번에는 그를 지켜냄으로써 두 번째 미래로 향하는 문을 열고자 하는 서해에게서는 한 치의 두려움도 느껴지지 않는다. 

한편 ‘시지프스’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비주얼과 시공을 넘나드는 탄탄한 구성과 스토리로 장르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으로 내달 1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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