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교 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 느껴"

외교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 ⓒ시사포커스DB
외교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외교부 장관에 내정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청문회 준비를 위해 첫 출근한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1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 도렴빌딩으로 출근하면서 바이든 시대 정세 변화에 따른 북미 관계에 대한 취재진들의 질문에 “모든 절차가 끝나고 장관으로 임명이 된다면 문재인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우리 외교 정책이 잘 마무리되고 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 후보자는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영광입니다마는 우리 외교 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직자 후보 지명이 대통령을 변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우선 국회 청문회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 일정이 무난히 끝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준비를 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앞서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의 전문가”라고 설명한 뒤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3년간 재임하면서 한미 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 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도 가장 깊숙이 관여했듯 외교·안보 현안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이 있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일본·러시아·EU 등 주요국과의 관계도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으로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우리의 외교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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