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견 효과? 與, 30대 제외한 모든 연령대서 상승…文 지지율도 40%대로 반등

1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 ⓒ리얼미터
1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0%P 상승해 32.9%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3.1%P 떨어져 28.8%에 그치면서 양당 지지율이 8주 만에 다시 뒤집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유권자 1510명에게 조사해 21일 발표한 1월 3주차 정당 지지도 집계 결과, 아직 오차범위 안이기는 했지만 민주당은 상승한 데 반해 국민의힘은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가장 극적 변화를 보인 곳은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릴 부산·울산·경남인데,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8.4%P 급등해 34.5%로 올라선 반면 국민의힘은 동기 대비 10.2%P 급락해 29.9%로 떨어져 오차범위 안에서 양당 간 순위가 불과 한 주 만에 반전됐다.

다만 서울에선 민주당이 0.3%P 상승한 26.6%, 국민의힘은 0.1%P 오른 35.1%로 여전히 오차범위 밖 격차가 있었는데, 그 외 지역의 경우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8.5%P, 인천·경기 2.6%P 올랐다면 국민의힘은 이 지역에서 각각 3.5%P와 6.0%P 하락하고, 반대로 대구·경북과 대전·세종·충청에선 국민의힘이 각각 6.9%P와 3.8%P 오른 데 반해 민주당은 4.4%P와 2.9%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30대에서만 2.4%P 내렸을 뿐 그 외 모든 연령층에서 고르게 상승했다면 국민의힘은 40대에서만 1.3%P 상승하고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선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민의힘이 한 주 만에 크게 꺾인 데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도 영향이 있었지만 ‘문 대통령도 사면대상이 될 수 있다’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도 하나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도 이번 주 들어 긍정평가가 40%선을 넘어섰는데,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7%P 오른 43.6%를 얻었다면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5%P 내린 52.6%를 기록해 지난 1월 1주차 이후 2주 연속 긍·부정평가 간 간극이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2.5%P, 응답률은 4.8%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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