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朦 상임의장단 공동기자회견

4개국의 상임의장단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납북자 및 북한자유이주민 인권 문제 6자회담, 남북정상회담, 북미회담 의제화를 강력 요구했다.

한국의 황우여, 미국의 에드로이스, 일본의 나까가와, 몽골의 군달라이 상임의장은 8월29일부터 30일까지 열린 36개국 1백11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북한자유이주민인권을 위한 국제의원연맹(이하 IPCNKR)’ 제4차 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IPCNKR은 2003년 창립 이후 각국의 북한인권 관련 법규제정, 북한이탈주민의 난민지위 획득 및 보호요청, 주요 탈북경로 및 임시체류국 현지조사 등 국제적인 북한인권 개선노력에 주력해 온 단체다.

미국 민주당 다이엔 왓슨 의원은 “북미 관계정상화를 위해 북한인권 논의가 필요하다는 미국 행정부의 입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특히 북한인권 논의는 북한이 투명하고 책임감있게 국제사회에 협조한다는 점에 중점을 둬야 하고 북·미 회담 의제로 북핵문제 뿐 만 아니라 북한주민 인권개선 문제도 주도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왓슨 의원은 이어 “미국 정부와 국회는 북한자유이주민들이 일시적 보호가 아니라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인권을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이주민들이 한국과 미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중국도 1951년 난민협약 조인국으로서 의무를 다해 탈북자를 강제추방하지 말고 UNHCR과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나카가와 마사하루 의원은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납북자 및 북한자유이주민, 북한내 인권보호 관련해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6자회담에서의 의제화와 인근 국가의 참여 장려 등 실질적 행동을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IPCNKR 상임의장인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은 “이번 4차 총회는 첫째, 10월2일부터 4일까지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될 예정이고 둘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셋째, 2008년 중국 베이징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자유이주민들의 탈북경로이자 많은 이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정부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유럽연합 야누스 레반도스키 의원, 미국의 에드 로이스, 다이안 왓슨의원, 일본 나카가와 마사하루, 몽골의 군달라이 람자브, 캐나다 베리 데블린, 폴란드의 K.모스칼 의원 등 13개국 67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황우여, 김기현, 황진하, 신명, 송영선, 김희정 등 25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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