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 조사결과 57.6%가 추가 배송비 청구
-판매자에 따라 추가배송비에 큰 차이 보여…부담은 고스란히 도민 몫

제주도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도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도 물류배송비가 타지역 대비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택배비용 실태에 대한 2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평균 총 배송비는 육지  생활권의 417원과 비교해 6,1배 높은 건당 2,528원으로 조사됐으며, 도서·산간지역 추가 배송비는 제주도가 건당 2,111원으로 이는 10개 도서지역 평균 2,642원보다는 낮은 수치다.

지난해 1차 실태조사와 비교하면 제주지역 평균 총 배송비와 평균 추가 배송비는 각각 68원, 189원 낮아진 것으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온라인쇼핑(특히 모바일쇼핑)이 급증하면서 전자상거래업체 간 경쟁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조사대상 913개 제품 가운데 57.6%(525건)가 제주지역 추가 배송비를 청구했으며, 업태별로는 소셜커머스(95.6%), 오픈마켓(94.7%), TV 홈쇼핑(15.9%) 순으로 많았다.

일부 제품은 동일한 조건임에도 판매자에 따라 추가 배송비가 1,000원에서 2만 원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제주도는 택배 추가 배송비에 대한 가격정보 등을 정기적으로 공표해 택배업계의 배송비 인하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2021년 1월부터 재정 시행되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 사항에 추가 배송비 표기를 의무화함에 따라 추가 배송비 사전 고지 미 이행 업체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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