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만2500 명 추가고용·물류업무 100% 직고용·자동화 설비투자 등
"거짓 주장과 모함에 단호하게 대응, 죽음 악용하지 말라"

쿠팡 근로 환경이 살인적 노동강도라는 주장에 대해 쿠팡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쿠팡 유튜브 캡쳐
쿠팡 근로 환경이 살인적 노동강도라는 주장에 대해 쿠팡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쿠팡 유튜브 캡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쿠팡 동탄물류센터 집품 작업 후 세상을 떠난 근로자가 화장실에서 발견된 일이 있은 뒤 공공운수노조가 특별근로감독 등 특단의 대책으로 '살인적 노동강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쿠팡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직고용 근무환경 등 동종업계와 비교한 자료를 내고 반박하고 나섰다.

20일 증가된 물량으로 인해 쿠팡 물류센터 직원 업무강도가 증가했다는 주장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쿠팡은 이에 대한 근거로 ▲대규모 추가 고용 ▲기술 및 자동화 설비 투자 ▲국내 물류센터 물류 업무 종사자 100% 직고용 등을 골자로 한 근무환경 개선 내용을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작년 1년간 물류센터에 1만2484명을 추가고용해 78%의 인력을 늘렸고 작년 12월말 기준 2만8451명이 근무하고 있어 오히려 개개인 업무분담이 줄었다고.

근무강도를 낮출 수 있었던 이유로 작년에 5000억 원을 기술투자해 자동 포장 시스템과 자동 분류기 도입, 컨베이어 벨트 증설 및 AI 활용 등으로 작업동선 최적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물류센터내 물류업무 종사자를 100% 직고용해 물류산업 근로환경 기준을 새로 쓰고 있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복리후생으로 4대보험 제공, 주5일 52시간 근무, 주휴수당 및 퇴직금 지급, 통근버스 무상제공, 식사 무상 제공 등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UPH(Unit Per Hour, 시간당 생산량)가 상시직 채용 및 평가 기준이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쿠팡은 모든 단기직 직원에게 월 3회 이상 상시직 입사를 제안해 지원자 중 상시직으로 80%가 합격되고 있으며 UPH는 채용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본지에 "직원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거짓 주장과 모함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지난 19일에는 "고인의 죽음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쿠팡이 타 물류센터에 비해 근무강도가 낮다고 제시한 근거. ⓒ쿠팡
쿠팡이 타 물류센터에 비해 근무강도가 낮다고 제시한 근거.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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