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만2500 명 추가고용·물류업무 100% 직고용·자동화 설비투자 등
"거짓 주장과 모함에 단호하게 대응, 죽음 악용하지 말라"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쿠팡 동탄물류센터 집품 작업 후 세상을 떠난 근로자가 화장실에서 발견된 일이 있은 뒤 공공운수노조가 특별근로감독 등 특단의 대책으로 '살인적 노동강도'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쿠팡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직고용 근무환경 등 동종업계와 비교한 자료를 내고 반박하고 나섰다.
20일 증가된 물량으로 인해 쿠팡 물류센터 직원 업무강도가 증가했다는 주장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쿠팡은 이에 대한 근거로 ▲대규모 추가 고용 ▲기술 및 자동화 설비 투자 ▲국내 물류센터 물류 업무 종사자 100% 직고용 등을 골자로 한 근무환경 개선 내용을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작년 1년간 물류센터에 1만2484명을 추가고용해 78%의 인력을 늘렸고 작년 12월말 기준 2만8451명이 근무하고 있어 오히려 개개인 업무분담이 줄었다고.
근무강도를 낮출 수 있었던 이유로 작년에 5000억 원을 기술투자해 자동 포장 시스템과 자동 분류기 도입, 컨베이어 벨트 증설 및 AI 활용 등으로 작업동선 최적화를 이뤘다고 밝혔다.
특히 전국 물류센터내 물류업무 종사자를 100% 직고용해 물류산업 근로환경 기준을 새로 쓰고 있다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복리후생으로 4대보험 제공, 주5일 52시간 근무, 주휴수당 및 퇴직금 지급, 통근버스 무상제공, 식사 무상 제공 등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UPH(Unit Per Hour, 시간당 생산량)가 상시직 채용 및 평가 기준이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쿠팡은 모든 단기직 직원에게 월 3회 이상 상시직 입사를 제안해 지원자 중 상시직으로 80%가 합격되고 있으며 UPH는 채용기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쿠팡 관계자는 본지에 "직원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거짓 주장과 모함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지난 19일에는 "고인의 죽음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