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베이재팬 대표 전항일 사장 취임, 미국 본사 매각추진 공식화
인수시 국내 이커머스 선두그룹 진입...5조 원대 매물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공식화 했고 같은날 이베이코리아 사장이 교체됐다. ⓒ이베이코리아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공식화 했고 같은날 이베이코리아 사장이 교체됐다. ⓒ이베이코리아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이베이코리아 수장이 바뀐날 미국 이베이 본사에서는 이베이코리아 매각추진을 공식화 했다.

20일 이베이코리아는 전항일 이베이재팬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 소식을 알렸다. 전 사장은 국내 물류 및 상사 대기업에서 영업과 마케팅 등 업무역량을 쌓고 지난 2003년 이베이코리아에 입사했다. 지난 2016년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장을 역임 후 지난 2018년 이베이재팬 사장에 취임했다. 전 사장은 취임 후 이베이재팬 실적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장 교체 선임소식이 알려진날 블룸버그 발 이베이 매각 소식이 알려지고 미국 이베이에서는 매각을 사실상 공식화 했다.

미국 이베이 본사는 "한국 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대안들을 검토, 평가하는 절차에 착수했다”며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의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입장문을 통해 공지했다.

이베이코리아 새 대표로 선임된 전항일 사장 ⓒ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 새 대표로 선임된 전항일 사장 ⓒ이베이코리아

이베이코리아 매각설은 자주 나왔지만 본사에서 공식화 하기는 처음이다. 가장 최근 매각설은 지난 5일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매각 주관사로 공동선임해 한국범인을 매각한다는 소식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019년 매출액 1조954억 원, 영업이익 615억 원으로 이베이 전체 매출의 약 11%를 차지하며 업계에서 추산하는 거래액은 19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년 연속 흑자를 내는 등 인수시 이커머스 업계 선두그룹에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베이는 최소 5조 원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 국내 기업과 투자회사들이 추려지면서 매수 참여 예상 기업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전항일 사장의 이베이코리아 취임 후 사업을 키우기 보다 매각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집중 할 것으로 보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본지에 "8년간 변광윤 사장이 이끌다가 새 대표가 선임된 것이나 본사에서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것을 보면 매각되긴 할 모양"이라며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가 채널을 단일화 하고 있는 추세에 G마켓, 옥션, G9 등으로 비슷하게 분할 된 채 운영되는 이베이코리아가 5조 원 가치가 있을 정도인지는 따져볼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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