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사장 공식 입장문 전달…매각설에 힘

권봉석 LG전자 사장. ⓒLG전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LG전자가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본부를 매각한다는 소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의 사업 운영과 관련해 본부 구성원에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며 “MC사업본부의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구성원의 고용은 유지되니 불안해 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해왔던 연초와는 다른 입장을 취한 것이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신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들을 해왔지만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 원 규모다.

지난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권 사장은 “스마트폰사업 흑자 전환은 내년(2021년)에 가능할 것”이라며 “제품의 경쟁력 강화와 라인업 다변화 등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바꿀 새로운 시장 선도 상품에 대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지난해 내놓은 LG벨벳과 LG윙이 잇따라 부진하며 적자를 면지 못했다.

다만 올해 ‘CES 2021’ 개막행사에서 LG전자는 자사의 첫 롤러블폰 ‘LG 롤러블’의 첫 실물과 구동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면 구성원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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