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반부패 청렴상’에서 ‘청렴대상’ 수상

지방자치는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일을 주민 자신이 처리한다는 민주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에 기초를 두고 있다. 민주주의 국가의 밑바탕이 되는 지방자치. 하지만 언제나 부족한 예산으로 지방 행정을 돌보고 있다. 현재의 어려운 경제난을 하루속히 벗어나기 위해선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들에게 의무에 버금가는 권리를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국의 정치가 J.브라이스는 “지방자치란 민주주의의 최상의 학교이며 민주주의의 성공의 보증서라는 명제를 입증해준다”고 하였고, J.S밀은 “지방자치는 자유의 보장을 위한 장치이고 납세자의 의사표현 수단이며 정치의 훈련장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지방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에는 25개의 구가 있다. 서울시에서는 이 25개의 자치구에 대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2002년 1년간 처리한 위생ㆍ세무ㆍ주택ㆍ건설ㆍ건축ㆍ교통ㆍ환경ㆍ공원녹지 분야에서 공무원의 금품접대, 업무처리 공정성, 행정제도 및 행정규제 정도에 관해 직접 경험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상세히 조사했다. 그 결과 관악구가 종합 1위를 차지, ‘최우수상’을 수상 하였다. 또한 관악구는 올해에도 부패방지위원회가 전국 234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체감 청렴도 영역 측정에서 10점 만점에 9.07점을 획득, 최상위로 평가 받았다. 이에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항상 ‘나부터 깨끗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어떤 업무든 깨끗한 일처리를 해왔다”고 한다. 김희철(金凞喆) 그는 누구인가 김희철 구청장은 건국대학교 총학생회 시절 세계대학생회 회장을 맡아 탁월한 리더쉽을 발휘하는 등 이미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춰왔다. 건국대 행정대학원과 미국템플대학 지방자치 과정을 거친 행정학 박사 학위 소유자다. 1987년 평화민주당 청당 발기인 참가를 계기로 정계에 입문하여 중앙정치 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며 정치역량을 키워온 김희철 구청장은 1998년 7월 제2기 민선관악구청장에 당선되어 그간 익혀온 지도력과 정치력을 현실과 접목시키며 아침 6시면 지역 곳곳에서 환경미화원과 함께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주택가 곳곳에 쌓아놓은 10년 이상된 해묵은 쓰레기 3,000여 톤을 말끔히 청소하는 등 지역현장 정치에서도 그만의 특유한 열정을 발휘하여 2001년 6월에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최우수 자치단체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01년 7월에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으로 선임되어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총괄하며 지방자치 발전에 헌신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한 관악구민들은 지난 2002년 6월 13일 동시 지방선거 당시 거센 야당 바람 속에서도 또다시 압도적인 성원을 보내주어 재선되었다. 2002년 7월 민선3기 구청장에 취임한 김희철 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만든 관악,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를 캐치프래이즈로 정하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인간과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관악건설’을 구정의 목표로 삼았다. 그 실천을 위해 5대 구정기본방향을 설정하고 10대 중심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했다. 그 결과 2004년 7월 8일 동아일보와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제9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였다. 이미 수필가로도 문단에 등단한 바 있는 김희철 구청장은 지난 2001년 10월 발표한 그의 자전적 에세이집 ‘새벽을 여는 마음’과 지난해 10월 출간한 두 번째 수필집 ‘첫마음’을 보면 그는 자신을 희생하면서라도 관악구정을 선진구정으로 바꾸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엿볼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무슨 일을 할 때는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항상 임할 것”이라는게 김희철 구청장의 생각이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 일답 -지난 17일 ‘한국부패학회’와 ‘클린코리아’에서 공동주관하는 ‘제2회 반부패 청렴상’에서 ‘청렴대상’을 수상하신 것 우선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신다면. ▲‘청렴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 관악구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의 덕택이라고 여기고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금번의 수상은 저 개인의 상이지만 이는 관악구 전 구민이 지속적으로 보여주신 청렴에 대한 관심의 결과이자 구정에 대한 신뢰의 결과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관악구 1,300여 명 공무원들의 성실한 근무와 철저한 봉사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생각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23일 ‘주택재개발사업의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23일 건국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으셨는데, 청렴대상에 이어 박사학위까지 딸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청렴대상 수상과 박사학위 취득을 거의 같은 시기에 이루어지다 보니 구민들은 어떠한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연 연관이 없다는 것을 우선 말씀드립니다. 다만 저의 개인적 소신만은 어느 분야에서나 일관성 있게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매사 최선을 다하고 성실한 자세로 늘 견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제 자신에 대해서는 좀더 냉정히 다스리는 편입니다. 이번 박사학위 취득도 저 자신과의 싸움에서지지 않고 성실하게 정진하여 얻은 결과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청렴대상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관악구의 청렴성이 이렇게 확고히 자리 잡게 되기까지는 그동안 적지 않은 어려움과 고통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90년대 초 재개발, 재건축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주거환경개선 사업으로 부정ㆍ부패에 연루된 공직자가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저는 ‘98년 7월 민선2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다른 것 보다 우선하여 깨끗한 자치구를 만들겠다는 각오아래 먼저 직원들 의식개혁에 주력하게 되었고, 오늘날 청렴관악을 만들어 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악구의 노력은 2003년 서울시 청렴도 최우수구, 2004년 부패방지위원회 청렴도 전국 최상위 기관 선정에 이어, 금번의 한국부패학회로부터 청렴대상을 수상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행정학 박사학위 취득에 관하여 말씀드리면, 제가 취임 당시만 해도 봉천동 신림동 지역은 대부분이 달동네였습니다. 저는 일한 낙후된 관악지역을 살리기 위해서는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여, 구정의 전행정력을 투입하여 전국 최대의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과 법의 불일치로 제기되는 민원, 재개발 지역의 경우 원 거주민은 재정착률이 44.4%에 불과하는 현실. 즉 원주민이 재정착을 하지 못하고 다른 불량 거주지역으로 이주하는 ‘악순환’이 초래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따라서 저는 재개발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하여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앞으로 재개발이 나아갈 방향은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가? 등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금번 박사학위 논문을 쓰게 된 동기라 할 것입니다. 관악구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짐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접근하다보니 문제점이 보이고 이것을 해결 하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제가 이번에 박사학위 논문의 내용이라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이 있으시다면. ▲저는 무엇보다 구민들의 의견이 하나로 결집된 구정을 펴나가기 위해 구민의 참여아래 자주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실질적인 지방자치 기반을 조성하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심혈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그중에서도 나날이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이때, 관악산을 보존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며 아울러 등산로 정비, 맨발공원 등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고, 관악지역을 푸른 관악으로 만들기 위해 1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청정관악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구민의 쾌적한 주거환경조성과 도심기능 확보를 위해 신림동 미림생활권 일대를 뉴타운 사업대상지로 개발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와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여 으뜸 교육관악을 이룩하고자 합니다. 지난해에도 국제 빗물 모으기 워크샾 등 각종 다양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는 6월 24일 서울대학교와 공동으로 교육발전지원협의회를 출범하였습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울대 벤처벨리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재개발의 성공적 마무리에 따른 인구증가와 자동차 수의 증가로 인한 교통 소통 문제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통합신청사도 명예감독위원만 3,000여 명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하게 21세기 관악의 문화, 복지, 행정의 종합타운으로써 미래 행정수요까지도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업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청년실업문제가 가장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구에서는 전행정력을 가동하여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는 등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저의 모든 정력을 다 바쳐 열심히 일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끝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저와 1,300여명 공무원들은 54만 관악구민들이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복지관악 일류자치구를 건설하겠다는 일념으로 전력을 다해 구정에 매진해 왔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러한 노력은 헛되지 않아 우리 관악구는 특히 청렴도 평가에서 2003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우수구에 올랐고, 서울시와 행정자치부의 평가에서도 ‘깨끗한 서울 가꾸기’ 5년 연속 우수구에 선정된 것을 비롯하여 ‘주차관리 개선사업’,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가로환경정비’, ‘민원행정분야’ 등 총 16개 분야에서 최우수상 또는 우수상을 수상, 서울시의 인센티브 사업비 30억 5천 7백만원을 지원받아 그동안 예산이 부족하여 미루어지던 구민복지 및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구정 정보화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금년에도 행정자치부 주관 2004년 행정서비스 헌장제 평가결과에서 전국 2,606개 기관 중 우수상을 수상. 2001년 이후 3년 연속 우수구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이번에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청렴대상을 수상하고, 행정학 박사학위도 취득하였습니다. 이는 우리 관악구 공무원들의 부단한 노력뿐만 아니라 우리 구민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의 덕택으로 생각하고, 54만 구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저와 1,300여 명의 관악구 공무원들은 구민의 신뢰를 받으며 정직하고 열심히 일할 것을 다시 한번 구민들에게 약속드리며, 구민이 참여하는 행정, 구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받드는 행정,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사행정과 청렴행정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처럼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의 모범을 보인 관악구의 김 구청장은 “사람을 만나며 물질적인 욕구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나는 상대방과 인사를 나눌 때에도 항상 손을 성경책 위에 얹어놓고 인사를 한다”고 말할 정도로 그만의 클리어 마인드는 확고하다. 관악구민 김 모씨(직장인.34세)는 “청렴대상은 공직자에게 있어 어떠한 상보다도 명예로운 상이다. 이런 상을 우리구의 수장인 김희철 구청장이 받은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이 모씨(자영업.65세)는 “김희철 구청장의 청렴함은 구민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에 자만해선 안되며, 초심을 잃지 말고 구민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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