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朴 옥살이, 정상적인 상황 아니야...文도 곤혹스러워 했다"
"尹은 문 정부의 검찰총장 의미, 尹에 힘 실어준 것...검찰개혁 잘 마무리하란 뜻"
"윤석열, 정치 할 것이라 생각 안 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사포커스DB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두 전직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런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가능 가능성을 19일 언급했다.

노 전 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분위기가 조성되면 문 대통령 임기 내에 사면이 이뤄질 가능성을 놓고 "전직 대통령들이 두 분이나 옥에 있는 이 상황 자체가 분명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문 대통령은) 그런 것에 대해서 참 곤혹스러워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좀 전제되는 것이 있을 것 같다"며 "일단 사면이라는 것이 국민통합을 위한 어떤 용서의 과정이고 또 그 결과물일 텐데 자신들의 잘못 그리고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면을 얘기하는 것이 국민에게 납득이 될 것인가라는 측면이 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기적으로는 지금은 사법 절차가 지금 막 끝난 시점이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국난 속에서 방역과 경제, 특히 민생 안정을 위해서 각별한 기울이고 있다라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였다"면서 "대통령께서 국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확인한 측면에서는 안정감을 느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평가를 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보낸 메시지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인 국정과제인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잘 마무리하라는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노 전 실장은 대통령이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해 두고 총장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는 검찰총장의 임기와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검찰총장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권한을 남용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는 뜻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총장에 대한 국민적 지지 현상에 대해 "야권에서 지금 부각되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야권 지지 성향의 국민들께서 지지가 거기로 몰려가는 측면이 있는 것"을 꼬집으면서도 "저는 (윤 총장이) 정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이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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