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담담 내각 구성원 30여 명 교체 단행...김덕훈 부총리 "튼튼한 토대 구축할 것"

지난 해 4월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북한 최고인민회의 당시 모습 / ⓒ뉴시스-노동신문
지난 해 4월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된 북한 최고인민회의 당시 모습 / ⓒ뉴시스-노동신문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북한이 경제 정책을 이끌어가는 내각 구성원이 상당수 교체했다.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단행으로 해석된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한국의 정기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경제를 담당하는 내각 구성원들을 대거 물갈이했다.

부총리급에서는 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에 박정근이 이름을 올렸다. 또 전현철, 김성룡, 리성학, 박훈, 부총리겸 농업상 주철규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 장관급에 해당하는 화학공업상에는 마종선, 전력공업상은 김유일, 채취공업상은 김철수, 경공업상은 장경일, 재정상 고정범, 로동상 진금송, 대외경제상 윤정호, 도시경영상 임경재, 상업상 박혁철, 국가건설감독상 리혁권,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 리국철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제 담담 내각 구성원을 대폭 물갈이 한 뒤 김덕훈 북한 내각총리는 “내각은 조선노동당의 노선과 정책을 생명선으로 틀어쥐고 당 제8차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경제조직사업과 지휘를 책임적으로 해나감으로써 국가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자기의 사명과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각은 당 제8차 대회에서 제시된 경제건설의 총적방향에 따라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인민경제의 기본명맥을 이루며 전반적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해 선차적으로 추켜세워야 할 기간공업부문들에 역량을 집중해 인민경제전반을 활성화하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킬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구축하는 것을 주선으로 틀어쥐고 나가겠다”고 선서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발전을 촉진시켜 자역부강, 자역번영의 활로를 확신성 있게 열어나가며 교육과 보건, 문학예술, 체육사업에서 전면적개화기를 열어나가겠다”며 “국방공업발전과 무장장비현대화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자금을 최우선 앞세워 보장함으로써 나라의 군역을 백방으로 강화하는데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선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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