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지난 2002년 데뷔 이후 19년 만에 현역 생활 마치고 지도자의 길 밟는다

웨인 루니, 더비 카운티 감독으로 부임하며 현역 은퇴/ 사진: ⓒ게티 이미지
웨인 루니, 더비 카운티 감독으로 부임하며 현역 은퇴/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웨인 루니(36)가 더비 카운티의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5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겨수 출신인 루니가 더비 카운티 감독에 부임하기 위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루니는 2년 계약을 맺었고, 오는 2023년 여름까지 더비 카운티를 지휘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맨유를 떠나 친정팀 에버턴에서 11개월 동안 활약한 루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DC 유나이티드에서도 뛰었다가 지난해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왔다. 더비 카운티에서도 현역에서 은퇴하지 않은 상태로 플레잉 코치 활동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더비 카운티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필립 코쿠 감독을 경질했고, 루니에게 감독 대행을 맡겼다. 이후 2개월 만에 루니는 더비 카운티 사령탑에 올랐고 자연스럽게 현역에서 은퇴하게 됐다.

루니는 “영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더비 카운티의 잠재력에 압도됐다. 경기장, 훈련장, 스태프들은 훌륭했고 젊은 선수들의 자질과 충성심, 이를 지지하는 팬층도 있다. 다른 제안이 있었지만 더비 카운티가 나를 위한 장소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지난 17세 160일로 잉글랜드대표팀 역대 최연소 A매치에 데뷔한 루니는 17세 317일에 골을 넣으면서 최연소 A매치 골도 기록 소유자다. A매치 120경기 53골을 기록했고, 맨유에서는 13시즌 559경기 253골을 기록했다.

맨유도 루니의 은퇴 및 감독 취임 소식에 대해 “맨유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쌓은 루니는 역대 최고의 공격수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이뤘다. 우리에게 기록보다 많은 것을 준 선수다. 더비 카운티 감독으로서 행운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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