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P 상승·이낙연 6%P 하락…與 지지층에선 이재명 43%·이낙연 23%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한국갤럽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 ⓒ한국갤럽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를 기록하면서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1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를 얻는 데 그친 이 지사는 홀로 20%대 선호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각 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였고 5%는 그 외 인물이었으며 41%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는데, 이번 조사에선 이 지사가 전월 대비 3%P 오른 반면 이 대표는 6%P 하락하는 등 여당 후보인 양자 간 격차가 두드러지게 벌어진 게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지지율에서조차 이 지사가 이 대표를 제쳤는데, 지난달 조사에서 31%였던 이 지사는 43%로 급등한 반면 36%였던 이 대표는 이제 23%로 이 지사와의 격차가 두 배 가까이 벌어졌으며 심지어 이 지사는 서울(20%), 인천·경기(32%), 대전·세종·충청(26%)에서 선두를 달렸을 뿐 아니라 호남에서도 28%를 기록하며 이 대표(21%)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 지사는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선두권이었고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24%)과 진보층(4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는데, 주로 보수층(23%)에서 많은 지지를 받은 윤 총장의 경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2%)과 부산·울산·경남(17%)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연령별로도 60대 이상에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다만 2022년 차기 대선 투표 의향과 관련해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답변(39%)보다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47%)는 의견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데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정권 유지(19%)보다 교체(54%)를 원하고 중도층에서조차 정권 유지(38%)보다 교체(56%)로 기운 것으로 분석돼 여당 후보에겐 불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래선지 동 기관이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한 주 전과 마찬가지로 취임 이후 최저치인 38%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가 비록 취임 후 최고치(55%)인 지난주보다 2%P 하락했다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여당인 민주당 지지율 역시 전주 대비 1%P 하락(34%)한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동기 대비 1%P 오른 23%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P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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