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가족의 생계가...또 누군가에게는 건강과 생명 달린 중차대한 결정"

정세균 총리가 내주 적용될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정세균 총리가 내주 적용될 방역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세균 총리는 ‘내주 적용될 방역대책이 3차 유행과의 싸움에서 최종적인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15일 정세균 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 3차 유행의 고비를 지나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며 “참여 방역으로 힘을 보태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에 한때 1,200명을 넘기도 했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하루 평균 500명대로 줄었다”고 했다.

하지만 정 총리는 “3차 유행이 시작되기 전 하루 100명도 안 되던 숫자와 비교하면 여전히 위기 상황임을 깨닫게 한다”며 “오늘 중대본에서는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과 다음 달 설연휴를 대비한 방역대책을 함께 논의할 예정인데 중대본 직후에는 제가 직접 생활방역위원회에 참석해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도 충분히 듣겠다”고 했다.

특히 “이번 방역대책이 3차 유행과의 싸움에서 최종적인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누군가에게는 가족의 생계가 또 누군가에게는 건강과 생명이 달린 중차대한 정책 결정임을 잘 알고 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고민해서 가장 지혜로운 결론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백신에 관한 우리 국민의 인식을 보여주는 국내 연구진의 설문조사 결과가 주목을 끌고 있는데 응답자의 80%가 접종 의향을 밝히면서도 10명 중 7명은 먼저 맞기보다는 지켜보다가 맞겠다고 답했다고 한다”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인지하면서도 단기간에 개발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읽혀진다”고 했다.

때문에 “처음 맞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국민들께서 궁금해하시고 걱정하시는 것은 당연하므로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서 걱정과 불안을 덜어드려야 하겠다”며 “정부는 백신접종 준비 상황과 접종 우선순위는 물론 안전성과 효과성 문제도 충분히 점검하고 그때 그때 국민 여러분께 보고해 드리겠다”고도 했다.

무엇보다 백신 문제와 관련해 “국민 건강뿐 아니라 정부의 신뢰도와 직결된 사안으로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문제로 방역당국은 근거 없는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해 발빠르게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방통위 등 관계부처는 유포행위를 엄단하는 등 적극 대처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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