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말아톤’, 김진호 선수 세계대회 2연패
김진호는 지난 8월23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열린 제5회 세계정신지체장애인 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의 주 종목인 배영 200m 경기에 출전해 2분26초2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5년 대회에서 2분24초49로 장애인 세계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2연패에 성공한 것이다.
발달장애(정신지체 2급)를 극복한 수영 선수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김진호는 어머니 유현경(47)씨의 헌신적인 뒷받침으로 지난해 콸라룸푸르 아시아ㆍ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에서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하는 등 꾸준한 성적 향상을 보여줬다.
올해 부산체고를 졸업한 김진호는 지난 5월 대한항공의 배려로 장애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회사 스포츠단에 입단, 재정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어머니와 함께 귀국한 김진호는 올 가을에 열리는 전국 장애인체전과 2008년 베이징장애인올림픽대회에 대비해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훈련에 몰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