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년 7개월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탈환하며 지킬 차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1위 탈환했지만 순위 연연하지 않고 리버풀전에서 필승 다짐/ 사진: ⓒ게티 이미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1위 탈환했지만 순위 연연하지 않고 리버풀전에서 필승 다짐/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7년 7개월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번리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11승 3무 3패 승점 36을 기록하고 리버풀(9승 6무 2패 승점 33)을 제치며 EPL 선두로 올라섰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2012-13시즌 이후 7년 7개월 만에 맨유를 선두로 올려놨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라이언 긱스, 루이스 판 할, 조세 무리뉴 등 숱한 감독들이 거쳐 갔지만 정규 리그 레이스 도중 1위에 오른 것은 정말 오랜 만이다.

이날 경기에서 폴 포그바가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26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포그바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솔샤르 감독도 포그바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아주 훌륭한 위치에 진입했다. 우리는 컨디션과 폼이 좋고 승리에 굶주렸다. 선수들에게 더 나은 플레이를 위해 요구할 필요가 없다. 선수들은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리버풀전은 어려운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맨유는 정규 리그 부진은 물론 지난해 12월 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조기에 탈락하며 솔샤르 감독이 경질설에 휘말린 바 있다. 그러나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솔샤르 감독을 지지하고 계속해서 신뢰했다.

한편 솔샤르 감독은 오는 18일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리그 정상을 즐길 것이다. 좋은 팀을 상대로 테스트를 치를 수 있는 기회다. 이미 시즌 절반이 지났고 13일 순위 테이블을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성적에 더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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