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후 국내주식형 자금유입 가장 많아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가 재작년 10월 설정 이후 수익률이 87.53%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가 재작년 10월 설정 이후 수익률이 87.53%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국내 IT 관련 기업 중 핵심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종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가 90%에 가까운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3일 밝혔다.

12일 기준 재작년 10월 이후 설정 이후 운용펀드의 수익률은 87.53%로, 동기간 52.79%를 기록한 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자금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2일 기준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작년부터 1700억원 가량 자금이 모여 국내 공모 주식형 펀드(ETF 제외)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는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 내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8년 1월 15%에서 작년 말 38% 수준으로 지난 10여년 간 두 배 넘게 늘었다. 높아진 기술력과 국산화 기조와 맞물려 앞으로도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국내 IT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이나 핵심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산업 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투자대상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IT기업을 비롯해 해당 기업에 소재, 부품, 장비를 공급하거나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포함된다.

편입 종목은 제품 경쟁력, 시장 점유율,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이 모두 포함되며 주로 반도체, 2차전지, 5G 통신장비 등 IT 관련 종목으로 구성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김정수 팀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체 시장지수보다는 섹터, 섹터 내에서도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T 관련 기업에 집중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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