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물질, 용기에서 누출된 바 없으며 안전하게 별도로 처리할 수 있는 문제"
"삼중수소, 우리 일상생활에도 많이 있어...사실 부풀려 자기 정당화 도구 삼지 말아야"
"정치의 올바른 도리해야...가짜 뉴스, 조작된 뉴스 함부로 제공되서는 안돼"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시사포커스와 12일 인터뷰를 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시사포커스와 12일 인터뷰를 했다. 사진 / 공민식 기자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월성원전 인근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일상적인 생활에도 많이 있는 것"이라며 "참 여당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국민들한테 큰 해를 끼치는 것처럼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것은 정치의 올바른 도리가 아니다"고 12일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월성원전 1호기가 7000억원이라는 돈을 넣고 조기 폐쇄한 것에 대해 감사원 감사까지 진행됐다"면서 "월성원전에서 삼중수소가 노출됐다고 지금 여당에서 굉장히 많은 말을 하고 있다. 삼중수소가 마치 굉장히 문제가 있는 것처럼 호도를 해서 '감사원 감사가 잘못됐다'는 등 조기 폐쇄의 정당성을 찾으려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월성원전 1호기는 당초 정부가 에너지 효율화 차원에서 7000억원을 들여 설계수명을 2022년 11월까지 늘려 놓았는데 현 정부는 지난 2018년 6월 갑작스레 조기 폐쇄 결정을 내렸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탈원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제성을 의도적으로 낮게 조작하여 조기 폐쇄된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산자부의 관련 공무원들은 월성원전과 관련된 자료 은폐를 목적으로 무단 삭제폐기를 자행하여 검찰 수사가 받고 있는 중이다.

그는 "실제 삼중수소는 폐쇄된 용기 안에 있는 것으로 노출되지 않았으며, 그 농도도 바나나 6개, 멸치 1그램 정도의 농도밖에 되지 않는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라며 "(민주당이) 그것이 마치 국민들한테는 큰 어떤 유일한 문제로 부풀려서 하기에 오늘 기자회견을 열며 구체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 국민의힘 의원이며, 이들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월성원전 수사 물타기와 월성원전 관련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었다.

그는 "삼중수소는 우리 일상적인 생활에도 많이 있는 것이며, 그 용기 안에 있다"면서 "누출된 바 없으며, 그 용기도 안전하게 별도로 처리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수력원자력 등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저희 소관이다"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 관련해서 양쪽 기관에 충분히 이야기를 해 왔었으며 수 개월 전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난 사항인데 한 시민단체가 문제 제기하면서 일부 매체가 보도하고 민주당이 말하면서 문제가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에 18배 초과되었다'는 것에 대해 "팩트(사실)가 아니다. 가짜뉴스다"며 "일반 기준치보다 높지만 그것도 밀폐된 용기 안에 그대로 있는 것이며, 그건 별도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저희들은 현장에도 가보고 또 전문가들하고 좀 더 세밀하게 데이터를 분석해서 국민들한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그리고 문제가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소, 고발 조치까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 여당이 나쁘다고 생각한다. 월성원전 폐쇄는 대통령의 어떤 뜻에 따라, 여당의 뜻에 따라, 청와대의 뜻에 따라서 폐쇄의 그런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 역할은 위험하지도 않는 것을 부풀려서 마치 자기들을 정당화하는 행동은 해서 안된다. 나쁜 뉴스, 가짜 뉴스, 조작된 뉴스는 함부로 국민들한테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날렸다.

영상취재/편집 / 공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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