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임단협 3년 확대, 흑자전환 때까지 파업 금지 제시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자해'라는 단어까지 쓰며 쌍용차 노조에 강하게 경고했다. 임단협 협상주기 3년 확대, 흑자전환 까지 파업 중단 등 노조의 전향적인 태도변화가 없으면 추가 지원은 없다고 못박았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020.07.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경청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020.07.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경청하고 있다.

지난 12일 이동걸 산은 회장은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쌍용차가 협상중인 잠재적 투자자에게 신규 투자를 받더라도 산업은행 지원은 없을 것이라도 했다. 쌍용차는 산은에게 빌린 대출금 900억 원을 상환하지 못한 상태다.

이 회장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매년 노사협상을 한다고 파업하니 차질이 생긴다. 그런 자해행위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이 어려워지니 정부와 산은을 협박해 유지토록 하자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며 "두 가지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산업은행은 단돈 1원도 지원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은은 쌍용차가 잠재적 투자자와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사업성을 평가하고 지원여부를 우선적으로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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