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화려했던 정치시대는 소위 3金 시대
-YS에게는 정직을, DJ에게는 관용을, JP에게는 혜안을 보았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가장 경계 해야 할 것은 바로 몽니정치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020.09.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020.09.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말년의 몽니 정치는 당도 나라도 어렵게 만든다"며 "나이가 들어 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몽니정치"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화려 했던 정치시대는 소위 3金 시대 였다"고 회고했다.

홍 의원은 "그 3金시대의 절정기에 정치에 입문했던 나는 YS에게는 정직을, DJ에게는 관용을, JP에게는 혜안을 보았다"고 했다.

그는 "세분중 두분은 대통령을 지내셨지만 JP만 영원한 2인자로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말씀을 남기고 떠났다"며 "여유와 낭만 그리고 혜안의 정치인 JP도 말년에는 노인의 몽니에 사로 잡혀 결국에는 아름답지 못한 은퇴를 한 일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그래도 나는 JP를 존경 한다"면서 "말년의 몽니 정치는 본인의 평생 업적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당도 나라도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또 "나이가 들어 가면서 가장 경계 해야 할 것은 바로 몽니 정치"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겨냥한 비판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홍 의원은 앞서 MBC와의 통화에서도 "3자 구도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한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은 어른답지 못했다"며, "안철수 후보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기대가 굉장히 크고 계속 올라갈 것인데, 김 위원장이 그걸 무시하고 억누르려고 하면 김 위원장 스스로가 자멸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1995년 조순, 박찬종, 정원식 후보가 겨뤘던 당시 서울시장 선거를 자꾸 거론하는데, 당시는 평일 보궐선거가 아닌 휴일에 치러지는 선거였다"며 "김종인 위원장 식으로 생각하는 건 착각도 큰 착각"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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