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준법위, 11일 임시회의 개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국정농단 공모 혐의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국정농단 공모 혐의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의 준법경영을 감시하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의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준법위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할 것을 재차 확인시켰다.

삼성준법위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임시회의를 개최했다. 준법위는 회의에 앞서 이 부회장과 올해 첫 면담을 실시, 면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준법위는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을 위한 이 부회장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고, 이 부회장은 향후 준법위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할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달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준법감시위원회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 없도록 충분한 뒷받침하겠다”며 “준법을 넘어 최고 수준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춘 회사로 만들기 위해 책임지고 추진하겠다. 분명하게 약속한다”밝힌 바 있다.

준법위는 또 전문심리위원의 평가에 따른 준법위 차원의 개선안 논의와 관련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준법의무 위반을 사전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경영진의 준법위반 리스크 유형화 및 이에 대한 평가지표, 점검항목 설정’에 대한 외부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지난달 17일 관계사들에게 권고한 온라인 주주총회 도입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등 5개사가 올해 주주총회부터 온라인으로 병행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내년부터 실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준법위 관계자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관계사 대표이사들과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간담회를 갖고 준법문화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역할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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