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즌 평균자책점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나왔다

김광현, 2021시즌 메이저리그 시즌 평균자책점 유지 어려울 것/ 사진: ⓒ게티 이미지
김광현, 2021시즌 메이저리그 시즌 평균자책점 유지 어려울 것/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김광현(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지난해와 같은 시즌 평균자책점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매체 ‘SB 네이션’은 11일(한국시간) “김광현은 2020시즌 어떻게 좋은 성적을 냈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김광현의 투구 대부분이 스트라이크존 하단에 분포돼 있다. 스트라이크 한복판 비율은 27%에 불과하다. 헛스윙 유도 비율이 낮은데도 김광현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다”고 밝혔다.

지난 2019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 김광현은 포스팅 시스템으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기간 2년, 800만 달러(약 87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도 마무리 투수로 MLB에 데뷔한 뒤 선발투수로 보직이 옮겨졌다.

김광현은 지난 2020시즌 8경기 3승 무패 시즌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기대를 모으기는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김광현의 성적은 빼어났다.

매체는 “MLB 팀들은 구속과 회전수, 헛스윙 비율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김광현은 이런 부분들이 최하위권이었지만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김광현의 직구와 커브 회전수는 모두 평균 이하다. 직구 평균 구속도 89.9마일(약 144.7km)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김광현은 많은 회전과 빠른 구속의 공을 던지는 요즘 투수와는 다르다. 2021시즌에도 김광현이 2020시즌과 같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스트라이크존 주변과 구석에 공을 던질 수 있는 제구력을 유지한다면 굳건한 4, 5선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체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김광현이 지난 시즌처럼 호성적을 이어가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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