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기온 오르지만 영하권, 전라, 제주 눈발 오후까지...울릉도-독도 '눈' 계속

한강 둔치에 고드름 [사진 / 오훈 기자]
한강 둔치에 고드름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강력한 북극발 한파 여타로 한강이 2년 만에 결빙됐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북극발 한파로 인해 전날 한강이 결빙 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일부터 서울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에 머무르는 추위가 지속되면서 이번 겨울 들어 처음 한강 결빙이 관측된 것.

특히 이번 겨울 한강 결빙은 평년(13일)보다 4일 빠르게 나타났으며, 2019년 겨울에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 한강이 얼지 않았다. 

한강의 결빙 관측은 1906년 시작돼 노량진 현 한강대교 두 번째 및 네 번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의 띠 모양 구역이 완전히 얼음으로 덮여 강물이 보이지 않을 때 결빙으로 판단한다.

특히 1906년 노량진(당시 노들나루)은 한강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로, 관측을 위해 접근하는 데 가장 적합했기 때문에 관측 기준 지점으로 선정됐다.

한강 결빙은 1906년 관측 이래 1934년 12월 4일이 가장 빨랐고, 1964년 2월 13일이 가장 늦었으며, 관측되지 않은 해는 8차례(1960, 1971, 1972, 1978, 1988, 1991, 2006, 2019)가 있었다.

한편 며칠째 강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10일에는 조금 오르겠지만 낮기온이 영하 10도에 머무르는 등 여전히 강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찬 공기가 서해상과 동해상으로 남하하면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시속 40km로 동남동진하고 있어, 전라서해안과 제주도산지는 오후 3시까지 전라내륙과 경남북서내륙은 정오까지 눈이 날리겠고, 울릉도와 독도는 계속해서 눈이 이어질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