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향년 94세로 별세/ 사진: ⓒ게티 이미지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향년 94세로 별세/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명장 토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이 숨을 거뒀다.

AP 통신에 따르면 8일(한국시간) 라소다 전 다저스 감독은 전날 밤 캘리포니아 주 풀러턴 자택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지만 향년 94세의 나이로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라소다 감독은 심장병으로 입원했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할 만큼 위험한 고비까지 있었지만 집중치료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진 뒤 며칠 전 건강을 회복해 자택으로 퇴원했다. 그러나 결국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76년 라소다 감독은 다저스 사령탑에 부임했다. 1996시즌 심장 질환으로 물러나기까지 21년 동안 통산 3,038경기 1,599승 1,439패를 기록하고 1981년과 1988년에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며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도 두 차례나 받았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미국대표팀을 맡아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라소다 감독은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박찬호는 라소다 감독의 지휘 아래 에이스로 성장하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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