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앙카 스미스 코치, 첫 흑인 여성 코치에서 프로야구 감독 노린다

비앙카 스미스 코치, 메이저리그 사상 첫 흑인 여성 코치로 부임/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비앙카 스미스 코치, 메이저리그 사상 첫 흑인 여성 코치로 부임/ 사진: ⓒ보스턴 레드삭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메이저리그 첫 흑인 여성 코치 비앙카 스미스가 감독을 꿈꾼다.

스미스 코치는 8일(한국시간)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번 일이 있기 전까지 나 자신을 어떤 롤 모델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솔직히 아직도 이상하다. 내 이야기가 다른 여성들, 다른 유색 인종 여성들, 다른 누구에게라도 영감을 줄 수 있다면 행복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알리사 나켄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코치로 선임되면서 MLB 사상 첫 정식 여성 코치가 탄생하며 벽이 무너졌다. 11월에는 킴 응이 마이애미 말린스 단장으로 임명되며 사상 첫 여성 단장도 등장했다.

스미스 코치는 어려서부터 야구와 소프트볼을 접한 뒤 케이스 웨스턴리저브 대학에서 야구 운영 담당, 댈러스 대학에서 보조 코치, 캐롤대학에서 코치 및 타격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다. 지난 2017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2018년 MLB 사무국, 2019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인턴을 했다.

이전까지 스미스 코치의 꿈은 단장이었다. 그만큼 흑인 여성이 MLB 현장에서 일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코치로 부임한 뒤 스미스 코치의 꿈은 감독으로 바뀌었다.

스미스 코치는 “야구에서 흑인 여성 코치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상황이 곧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감독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한 많이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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