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형성된 야권 통합분위기, 기득권 주장 때문에 어려워질까 걱정돼"
"지금은 단일화 위한 룰 협상할 시점...양당 총장 만나 최종 담판져야"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을 이끌고 있는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 시사포커스DB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을 이끌고 있는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김무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모처럼 형성되는 야권 통합분위기가 기득권 주장 때문에 어려워질까 걱정이다"면서 "안타깝다"고 8일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야권 후보단일화 동참 선언 후 전개되는 안타까운 공방에 대한 저의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더 좋은 세상으로’ 포럼에서 앞으로의 선거, 특히 서울시장 보선 및 2022 대선에서 좌파정권을 종식시키려면 반 좌파정파의 후보 단일화가 필수라는 결론을 주장한 이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며 "마침 안철수 대표가 큰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 크게 환영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제 다음 수순은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과 합당, 입당 논의가 아니다"면서 "양당의 사무총장이 만나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룰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룰과 단일후보 선출 과정에서의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흥행 연출을 어떻게 할 것인가? 금태섭 후보는 어떻게 참여시킬 것인가? 등에 대한 협상부터 해야 한다"면서 "이 논의에서 김종인 위원장, 정진석 공관위원장, 안철수 대표는 서로 한 발짝 물러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양당 총장 협상의 결과를 가지고 최종 담판을 하는 것이 순서"라면서 "입당, 합당 공방으로 밀당하는 모습에 국민들께서 짜증을 내지 않으실까 걱정이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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