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책임 하에 놓여 있는 수용실에서 집단 감염을 막지 못했다는 것은 심각한 일 "
-정세균 총리 "직접 현장에 가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고 잘 추진하고 있는 중"
-3차 대유행 추세, 조심스럽지만 일단은 '피크(정점)'을 통과"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는 명백한 방역실패 사례"라며 "K방역을 주도한 정부가 국가 책임 하에 놓여 있는 수용실에서 집단 감염을 막지 못했다는 것은 심각한 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K방역을 주도한 정부가 국가 책임 하에 놓여 있는 수용실에서 집단 감염을 막지 못했다는 것은 심각한 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시사포커스DB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방역을 주도한 정부가 국가 책임 하에 놓여 있는 수용실에서 집단 감염을 막지 못했다는 것은 심각한 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시사포커스DB

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동부구치소 사태에 대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이 지적하며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다시 한번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앞으로 그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동부구치소 문제에 대해선 직접 국민 여러분께 정부가 관리하는 시설에서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것에 대해, 초동에 제대로 진압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두번씩이나 드렸다"며 "직접 현장에 가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고 잘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 추세와 관련해 "조심스럽지만 일단은 '피크(정점)'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확진자 숫자도 있지만 감염재생산 지수가 1.2.3, 경우와 지역에 따라서는 그 이상까지 올라갔는데 지금은 1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우리가 앞으로 방역을 철저하게 잘 하면 안정화 추세로 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동부구치소 사태와 관련 "교정시설에 대해 증상 모니터링과 격리조치는 진행을 했지만 검사기반의 조치를 시행하지 못한 것은 일부 아쉬움이 있다.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조치를 해서 검사 기반으로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구치소에선 신규 입소자에 대해 14일간 별도로 격리를 한 후에 일반 재소자하고 같이 입실하게 끔 했다. 증상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는 등 방역 조치는 시행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 특성이 무증상이 상당히 많고 경증인 경우 본인이 인지하기 어려워 14일간의 격리만으로는 유입을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후엔 모든 신규 입소자에 대해 입소시와 14일 격리 해제시 반드시 검사를 해 검사 기반으로 유입을 차단하는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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