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김진애 원내대표 서울시장 출마 밝힌 상태
-통합할 것이라면 보궐선거 전에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
-"선거가 임박해 어떤 판이 벌어질지는 지켜봐야"

우상호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우상호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열린민주당과 당 대 당 통합과 관련하여 "어차피 통합을 할 거라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전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의 완주 여부에 대한 질문에 "우리 세력이 힘을 합해야 한다는 대의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며 "열린민주당과 통합이 안 될 경우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열린민주당과 어차피 통합할 것이라면 보궐선거 전에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신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에선 김진애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27일 이미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밝힌 상태다.

우 의원은 정의당과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해선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독자노선을 강조하고 있어서 어떤 선택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희들 판단으로는 완주하는데 더 뜻이 있지 않겠는가"라면서도 "정치라는 것은 생물이니까 선거가 임박해 어떤 판이 벌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힘을 서로 합하고 싶은 게 속마음 아니겠나"라며 "그러나 정의당이 독자노선을 강하게 내걸고 본인의 색깔을 내겠다고 하면 다른 도리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가서 의논을 한번 해볼 필요는 있겠지만, 결국 선거에 임박한 상황에서 대화가 시도될 필요는 있다고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당에서 여성 후보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하면서 박영선 중기벤처기업부 장관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가산점제도는 신인이나 도와줘야 할 필요성 있는 분들에게 용기를 북돋기 위해서 드리는 제도인데,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장관을 역임하고 계시는 분에게 드리는 게 맞느냐는 논란도 있었다"며 "어쨌든 저한테는 불리해도 여성들에게 정치적 도전의 모멘텀을 주자는 취지로 도입된 것이기 때문에 이번까지 시행하고, 1위 후보에게도 가산점을 줄 거냐는 건 선거가 끝나고 나서 제도 개선을 해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리하지만 그런 취지에 동의하기 때문에 그 이상 더 열심히 뛸 생각으로 오케이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여권에서 확산되고 있는 전국민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선 "코로나가 잡혀서 본격적인 경제회생의 마중물로 지급하자고 하면 찬성"이라며 "다만 코로나가 잡히지 않은 지금은 아직 시점이 아닌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보고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야당의 4·7 재보선을 앞둔 '선심성 돈풀기'라는 비판에 대해선 "뭘 해도 선거용이라고 하니 답답하다"며 "선거 이후가 더 효과적이라면 이후에 풀면 된다. 선거 전까지 어떤 경제정책도 펴지 말라는 것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