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절대 입당하지 않는다"
-"당?지도부가 앞장서 세상의 시선을 온통 안철수에게 쏠리게"
-"내 생전에 이런 선거는 처음 본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안철수가 말하는 단일화의 의미는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말라’는 것이다"며 "국민의힘은 이미 안철수의 단일화 프레임에 걸려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재원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미 안철수의 단일화 프레임에 걸려들었다"고 주장했다.(사진/김재원페이스북)
김재원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미 안철수의 단일화 프레임에 걸려들었다"고 주장했다.(사진/김재원페이스북)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와 관련하여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월 2일 부터 <철수는 오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연달아 올리고 있는 김재원 전 의원은 "안철수는 절대 입당하지 않는다"며 "당 지도부가 앞장서 세상의 시선을 온통 안철수에게 쏠리게하니 안철수만 뜨고 내 새끼들은 죽어자빠지는 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안철수의 '선빵 때리기'에 국민의힘에는 시신들이 즐비하다. 김, 이, 박, 이, 김, 조... "라며 "작년 4월에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를 무능한 황교안, 김형오가 완전히 말아 드셨다.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금년 4월의 보궐선거가 또 한번 지옥문을 여는 서막이 될 것 같아 온몸이 떨린다"고도 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100% 여론조사 경선'과 관련하여 국민의힘은 예상대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당의 후보자를 정하는 경선에 당원들을 완전히 배제하는 경선룰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황교안 대표가 김형오 전의장에게 공천관리위원장을 제안했을 때, 김형오가 요구한 것은 첫째 당원을 완전 배제하고 둘째 당헌당규에 규정된 공천배심원단을 해체하는 것이었다. 김형오에게는 당원이나 공천배심원단은 경쟁력있는 후보선정을 가로막는 쓰레기들로 보였던 모양이다. 두 분의 합작으로 당헌당규까지 개정해 배심원단을 없애더니 공천은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총선은 말아드시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민의힘은 안철수 영입에 매달리다가 이미 출마선언한 후보자들은 난장이로 만들었고, 마지막 남은 오세훈과 나경원의 대결도 준플레이오프전으로 전락시켰다. 안철수에게만 시선이 가는 잔치판을 펼치고 있다"면서 "이런 선거는 내 생전에 처음본다"고 적었다.

김재원 전 의원은 7일 다시 <철수는 오지 않는다 (3)>를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오세훈 전 시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조건부로 출마를 선언했다"며 "안철수 대표가 합당이나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는 경우 출마하겠다는 것이다. 이제 국민의힘에서 안철수 대표에게 제대로 맞설 수 있는 선수가 입장했다. 다행이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나 철수는 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가 말하는 단일화의 의미는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말라’는 것이다"라면서 "국민의힘은 이미 안철수의 단일화 프레임에 걸려들었다"고 진단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는 가만 있기만 해도 선거운동은 국민의힘이 거당적으로 다 해주고 있다"면서 "내 생전에 이런 선거는 처음 본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