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올 겨울 최대 고비...'오늘보다 더 추운 내일'

한강 둔치에 고드름 [사진 / 오훈 기자]
한강 둔치에 고드름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서울의 체감기온이 영하 20도까지 곤두박질 치는 등 올들어 최강 한파가 한반도를 엄습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아시아~베링해 부근의 기압계 이동이 매우 느려진 가운데, 시베리아 부근의 차가운 공기가 동쪽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우리나라 부근으로 빠르게 남하하면서 중부지방과 전북권, 전남권북부, 경북권, 경남서부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최저기온은 전날인 6일 대비 2~4도 더 떨어지면서 강원영서와 산지, 경기북부는 -20도 내외, 서울, 경기남동부와 충남북동부, 충북, 경북북부내륙에는 -15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으며,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10도~-25도로 더욱 낮아 매우 춥다.

특히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16.1도, 동두천과 파주, 철원이 -17도까지 내려갔고,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부지역도 -10도 안팎까지 내려간 상태다.

여기에 바람까지 강해 서울의 체감 온도는 영하 25도까지 곤두박질 친 상태다. 

더불어 낮기온 역시 -13~-3도로 전날보다 5~10도 정도 떨어져 전국이 영하권의 기온분포를 보이겠으니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현재, 대설특보가 발효된 충남남부, 전라권, 경남서부내륙과 제주도에는 시간당 1~3cm 내외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는데 전북 김제와 임실에 현재 20cm가 넘는 눈이 내린 상태다.

또 눈과 함께 영하권 추위가 겹치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출퇴근길 큰 불편이 예상되며 이번 추위는 8일 아침 일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0℃ 이하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등, 이번 주 한파의 가장 큰 고비가 되겠다.

한편 이번 강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겠고, 13일경 평년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후에도 추운 날이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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