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결과, 제주 환경문제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환경정책 최우선 과제로 생활쓰레기, 지하수 오염, 해양쓰레기…인 것으로 인식

제주도민들은 가장 우려하는 환경 문제를 ‘생활쓰레기’해결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사진/문미선 기자
제주도민들은 가장 우려하는 환경 문제를 ‘생활쓰레기’해결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사진/문미선 기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도민들은 가장 우려하는 환경 문제를 ‘생활쓰레기’해결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도민 7백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9일부터 12월 13일까지 실시한 ‘제주 환경보전을 위한 도정정책 방향 도민인식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도민들은 제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최우선 도정정책분야로 ‘생활쓰레기 문제 해결’을 들었으며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제주 환경문제에 대해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환경보전 및 개선을 위한 비용 확보 방안으로‘환경오염시설 원인자 부담’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인식했다.

세부적으로, 제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정책적으로 가장 우선순위를 둬야 할 사항으로 응답자의 53.4%가‘생활쓰레기’분야를 꼽았으며, 다음은 지하수 오염(17.5%), 해양쓰레기(11.4%), 미세먼지(9.1%), 축산악취(7.6%)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환경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생활쓰레기 분야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변한 응답률이 79.4%에 달했으며, 이어서 해양쓰레기 분야 78.2%, 지하수 오염 분야 63.0%, 축산악취 분야 54.3%, 미세먼지 분야 53.7% 순으로 집계됐다.

생활쓰레기 심각성에 대한 응답비율이 제주시 읍면 단위 지역에서 84.0%로 가장 높았으며, 서귀포시 읍면 단위 지역에서는 ‘심각하다’는 응답이 65.2%로 제주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민들은 생활쓰레기 처리 대책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으로 ‘생활쓰레기 감량 및 1회용품 사용규제’가 40.9%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생활쓰레기 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 21.1%, ‘재활용산업 육성 및 기반조성’ 20.6%, ‘재활용도움센터 확대 구축’ 15.3%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하수 보전을 위한 대책으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비료, 가축분뇨 등 지하수 오염원 관리’를 56.5%가 꼽았으며, ‘지하수 취수허가량 관리 강화’ 24.4%,  ‘지하수 교육·홍보 강화’ 9.8%, ‘지하수 원수대금 부과체계 개선’ 6.7% 순이었다.

미세먼지 대책으로는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 지도단속’(31.7%), ‘미세먼지 감시체계 구축’(25.0%)이 오차범위 내에서 1,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미세먼지 저감·회피사업 지원’ 21.6%, ‘미세먼지 집중 관리구역 지정’ 16.6% 순으로 나타났다.

축산악취 해결 대책으로는 ‘지도단속 강화’ 28.5%와 ‘양돈농가 인식 제고’ 28.5%가 동률로 조사됐으며, 이어 ‘제주악취관리센터 적극 운영’ 27.0%, ‘액비 살포 기준 강화’ 12.5% 순으로 집계됐다.

해양쓰레기 처리 대책」으로는‘해양쓰레기 발생원인 차단 및 관리 강화’라는 응답률이 48.3%, 다음으로 ‘해양쓰레기 수거, 운반 대책 강화’ 19.8%, ‘해양쓰레기 처리 인프라 확충’ 16.6%, ‘해양쓰레기 정책홍보 및 환경교육 강화’ 13.7%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이 꼽은 환경보전 및 개선을 위한 비용 확보 수단으로는 ‘환경오염시설 원인자 부담’(41.4%)을 가장 선호했으며, 다음으로 ‘정부와 자치단체 예산 투입’ 25.6%, ‘상하수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 등 각종 사용요금 현실화’ 19.3%, ‘(가칭) 환경보전기여금 징수’ 10.1%의 순이었다.

또한 환경보전 인식 개선을 위한 환경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환경교육 전문인력 확대 및 역량 강화’가 35.9%, ‘행정기관 주관 도민 교육’ 22.3%, ‘교육기관을 통한 학교별 교육’ 21.3%, ‘민간, 사회단체 주관 도민교육’18.3%  순으로 조사됐다.

김승철 제주도 소통혁신정책관은“이번 도민인식조사는 제주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의 정도와 정책방향에 대한 도민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했다”면서, “도민인식조사를 통해 확인된 도민 의견이 도정 환경정책 추진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보 공유 차원에서 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도내 만 18세 이상 제주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모바일앱을 통해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 포인트, 응답률은 12.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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