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먼저, 국익 먼저 살피는 정치가 절실하다"
"여야, 비상한 각오로 '민생정치'를 우선해 줄 것"
"2021년, 국민통합 이루는 것이 시대적 요구"

박병석 국회의장. 사진 / 국회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 사진 / 국회 제공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금은 국가 위기상황"이라면서 여야 의원을 향해 국민통합과 '국민 먼저, 국익 먼저 살피는' 민생정치를 해달라고 6일 주문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신년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대로는 안 된다. 새롭게 일신해야 한다"면서 "짙게 배인 진영논리를 걷어내고 이념의 과잉을 털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진영과 이념을 뛰어 넘어 국민의 삶의 질을 살펴야 한다"면서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치로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정치의 본령은 국태민안(國泰民安)이다. 우리 정치가 본령에 충실했는지 성찰하자"면서 "국민은 타협의 정치 복원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 먼저, 국익 먼저 살피는 정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새해에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대통령 선거 당내 경선이 시작된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선거에만 매달릴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여야를 향해 "선거에 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당면한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세계 질서 재편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여야가 비상한 각오로 '민생정치'를 우선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과 민생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에 대한 국회의 밑그림 ▲국익중심의 초당적 의회외교 등의 세 가지를 제안했다.

더욱이 그는 "저는 국민통합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국회의장 직속 자문기구로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면서 "이 위원회에서 갈라진 국민 여론을 녹여내는 국민통합의 용광로 역할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2021년의 시대적 요구라고 확신한다"면서 "소속 정당과 정파의 이해를 넘어 국민 먼저, 국익 먼저 생각하는 국회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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