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최근 거리두기 단계가 장기화 되자 헬스장 등의 반발이 큰 가운데 정세균 총리는 ‘보완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6일 정세균 총리는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맹렬한데 영국은 3차 봉쇄에 돌입했고 일본은 긴급사태 선언이 임박했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에서 벗어나고자 서둘러 백신 접종에 나섰던 여러 나라 중에 상당수가 준비 부족으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또 정 총리는 “지난 월요일(4일)부터 적용되고 있는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방역기준을 두고 형평성 논란이 있다”며 “유사한 시설임에도 헬스장은 운영을 금지하고 태권도장은 허용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정부가 고심 끝에 정한 기준이지만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못한다면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기준 자체보다는 이행과 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으로 중수본에서 보완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도 했다.

또 백신과 관련해 “정부는 방역을 더욱 튼튼히 다지면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백신 접종을 치밀하게 준비하겠다”며 “이틀 전 접수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허가심사는 신속하면서도 꼼꼼하게 진행하겠고 이번 주에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을 가동한다”고도 했다.

이어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국가를 반면교사로 삼아 백신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최종 접종과 사후관리까지 하나하나의 과정을 빈틈없이 준비하겠으며 상세한 접종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고난의 겨울을 힘겹게 견디고 계신 580만 자영업자, 소상공인 그리고 고용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시름을 덜어드릴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는데 속도가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