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 당해 vs 출근 독려 놓고 갑질 논란…FDIA “연봉 약 2억 원, 현장관리가 효율적”
대리점주 “휴가 금지 당해” vs FDIA “코로나 때 중국 다녀오면 자가격리, 전체에 영향우려”
생각대로 “FDIA 내 분쟁 중인 사안 있는 걸로 알지만 통제 권한 없어, 오히려 고객사”

FDIA는 생각대로의 프로그램과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고 강남지역에 여러 지부와 위탁계약을 맺고 배달 대행업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DB
FDIA는 생각대로의 프로그램과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고 강남지역에 여러 지부와 위탁계약을 맺고 배달 대행업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생각대로 강남지역 갑질 논란은 알려진것과는 다른 사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지역에서 배달을 대행하는 업체와 이 업체와 계약을 맺은 지부장과 법적 분쟁 과정에서 나온 보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갑질 가해자로 지목된 업체는 이 보도를 '선제공격'이라고 칭했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갑질 논란 중 생각대로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생각대로 프로그램과 상표를 사용하는 강남지역 배달대행업체인 에프이다이이에이(FDIA, Food-Delivery Intersection Agency) 내 논란이다.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로지울 관계자는 "우리와 프로그램 사용과 상표 계약을 체결한 강남지역 에서 배달대행업을 하는 업체 내 논란이다"라며 "오히려 이 업체는 고객사로 논란에 대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라고 밝혔다. 

FDIA는 강남지역에서 배달대행을 하는 업체로 위탁계약을 통해 다수의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 중 일부 지부장은 "감시를 당하는 것 같다. 개인적인 업무를 볼 수도 없고 저는 강남에만 있어야 되는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단체 대화방 위치보고, 위치 확인 안될 시 GPS앱을 켜서 인증, 휴가 금지, 긴급소집 등의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FDIA측은 이에 대해서 보도에 나온 지부장은 두 달간 출근을 하지 않고 지역관리가 소홀해 출근 독려 차원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지부장이 관리하고 있는 지역은 점유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어 관리 책임 독려 차원이기도 하다라는 것. 

또 휴가 금지논란은 당시 휴가를 계획했던 지부장은 코로나19 와중에 중국으로 여행을 계획했고 지부장이 중국에서 입국시 자가격리가 진행되면 지역내 배달대행업에 소문이 나게 되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난 여름 장마 기간이 길었는데 우천시 배달건수가 폭증하는데 지부 관리 차원에서 휴가를 당분간 자제해달라는 독려차원이라고 강조했다. 

FDIA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뉴스에 나온 지부장중 한명이 지부장 단체 대화방에서 다툼이 있었고 이를 중재하는 차원에서 대화방 내 수석지부장이 대표에게 긴급건의를 통해 소집을 요청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FDIA 측은 이 보도가 나온 배경에는 또 다른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FDIA 관계자는 "보도에 나오는 지부장과 우리 사이에 분쟁이 발생됐는데 언론을 이용한 갑질 논란이 벌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분쟁은 보도에 등장하는 지부장이 라이더 정보 등을 빼돌려 우리와 계약해지 후 다른 업체와 계약했다"면서 "계약서 상에 나와 있는 계약해지시 여러 조건들은 그동안 타 지부장이 관두거나 업체를 옮길 때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았지만 이번 경우는 회사 정보를 빼돌려 타 업체와 계약한 것이기 때문에 FDIA측에서도 강력 대응 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채 갑질 논란으로 왜곡된 형태로 보도돼 매우 억울한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FDIA는 지부장이 계약을 해지하고 떠날 때 배달에 사용하는 오토바이를 십수대를 영동대로에 세워둔채로 관뒀고, 리스 문제도 제대로 해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FDIA 측은 출근 독려와 관련해 위탁계약 한 입장에서 업무를 재택근무 하는 것도 문제는 없지만 현장 관리를 위해서 사무실로 출근해 업무가 효율적일 것이라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고 출근 독려를 받은 지부장 연봉은 약 2억 원에 달한다고 FDIA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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