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반대했다는 논란 일자 해명 나선 정 교수
"저는 공수처를 반대한 적이 없다...김용민 의원이 제안한 공소청 반대했다"
"김 의원의 작명 탓 보다 시골 출신 저의 발음 탓"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내렸던 징계위원장을 대행한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5일 해명했다. 사진 / ⓒ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내렸던 징계위원장을 대행한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자신의 발언에 대해 5일 해명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장 대행으로 나섰던 정한중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저는 공수처를 반대한 적이 없다"면서 5일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정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손석희 신년대토론에 출연했는데 기자님들을 비롯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4일 밤) 검찰개혁을 주제로 한 JTBC 생방송 신년대토론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하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 정 교수는 "장기적으로는 검찰의 직접 수사를 없애고 경찰 통제에 치중하고, 송치 전이라도 증거 요구 등 수사를 경찰에 요구하고, 경찰의 무혐의 종결권이나 1차 종결권을 없애고 검사는 정권을 기소하고 하면 충분히 되는데 공수처라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는가"라고 발언하며 공수처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었다.

이에 정 교수는 "저는 공수처를 반대한 적이 없고 통제장치는 필요하다고 하면서 김용민 의원이 제안한 공소청을 반대했다"면서 "다시 말하면 김의원은 검찰에서 기소권을 떼내서 새로운 기소청인 공소청을 만드는 안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검찰의 직접 수사를 폐지하고 검사는 공소권과 경찰에 대한 사법적 통제권을 가지면 되는데 굳이 새 조식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반대했다"면서 "김 의원의 작명 탓 보다 시골 출신 저의 발음 탓"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윤 총장 징계를 결정한 징계위원장 대행인 정 교수마저도 공수처 설치에 반대한다는 보도가 집중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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