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제주도는 제주교도소내 직원 코로나 확진으로 수용자와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61명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도청.사진/문미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당초 제주교도소 수용자와 종사자 전체 인원이 880명(수용자 645명, 교도관 등 직원 235명)으로 파악됐으나 최종 확인 결과, 결원 휴가 등으로 수용자 633명, 교도관(직원 등) 228명으로 최종 861명이라고 밝혔다.

도 방역당국과 제주교도소 측은 지난 4일 제주교도소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시행되는 동안 코호트 수준으로 외부 출입을 차단하고 검사를 진행했다.

또한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모두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도 방역당국은 이를 위해 검체 채취에 따른 필요 물품과 검체 채취방법을 교육하는 한편, 확진자 발생상황에 대비해 119 음압구급차를 이용한 환자 이송도 대기했다.

방역물품 지원도 이뤄졌다. 도는 제주 교도소내 KF94 마스크 3만부를 배부하고, 한길정보통신학교(제주소년원)에도 3천부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감염예방 차단을 위해 레벨D 방호복 등의 보호장비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한편 한길정보통신학교 시설 내 수용소년 33명과 교도관 등 직원 55명에 대한 전수 검사도 논의 중이다.

도는 검체 채취를 위한 상세 방법과 절차가 결정되는 대로 전수 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확진자 발생 시 위험도에 맞게 분산될 수 있도록 인원수별로 단계별 대응 매뉴얼이 집중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우선 1~2명 소수인원 확진자 발생 시에는 제주교도소내 별도 격리시설(2실)을 마련해 관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3~25명의 소규모 감염이 발생했을 시에는 격리 수용동 1개소를 별도 공간으로 분리해 관리할 계획이다.

도 방역 당국은 35명 이상 대규모 감염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격리 수용동을 추가로 운영하는 방안과 중증도별로 무증상 환자와 경증, 중증도 이상의 환자에 대한 치료나 관리 방법도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제주교도소 총무과 직원과 관련, 자가 격리자는 총 7명으로 모두 가족이다. 이들은 모두 14일간의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해당 확진자는 역학조사에서 확진판정 이전인 1일 연휴 기간 동안 출근하지 않아 제주교도소 내 직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제주도 감사위원회 소속 공무원 확진으로 진행된 57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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