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이달 중순 이후 文 연두 회견할 때 말씀 있을 것”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좌)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우). 사진 / 오훈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좌)과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우).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기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주장이 과연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 없이 이뤄졌겠느냐는 시선이 쏟아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인지 여부에도 벌써부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과 이 대표의 사전교감 여부에 대해선 “이 대표에게 직접 물어보지 않았다”면서도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 해야 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14일 이후면 대부분 (박 전 대통령 관련) 수사도 끝난다”며 “문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이후에 연두 기자회견을 할 때 국민통합, 전직 대통령에 대해 직접 언급을 하실지, 안 하실지 모르겠지만 국민적 논란에 대해선 말씀이 있으실 걸로 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뿐 아니라 지난 3일 “전직 대통령의 사면은 문 대통령의 피할 수 없는 정치적 운명, 이것은 또 민주당과 이 대표의 운명이기도 하다. 어떤 선택을 해도 안팎의 극심한 찬반논쟁에 휩사일 수밖에 없고 그런 측면에서 토론과 합의를 거칠 수 없는 결단의 문제이며 결단에 따른 정치적 책임도 피할 수 없다”고 입장을 내놓은 바 있는 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14일 예정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상고심 판결 이후엔 원하든 원치 않든 사면에 대한 얘기들이 나올 것”이라며 “결국 문 대통령도 집권 5년차인 올해와 또 내년에 이 문제에 부딪힐 것이고 어느 형태로든 답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이 대표가 사면이란 화두를 던진 방식에 대해선 “여러 소통과 절차를 통해 함께 말했더라면 훨씬 더 공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관련해선 “개인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 설사 대통령게서 정치적 선택과 결단을 해 사면하더라도 당사자의 반성과 국민에 대한 사죄가 없는 상황에서의 사면은 무의미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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