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년 버팀목이 되는 단단한 정책을 마련해 달라"
박성민 "청년정책미래전담부처인 '청년처' 신설 제안한다"
김제남 "청년정책은 선택이 아닌 우리 사회 지속가능성의 상수"

청년정책총괄기구인 청년미래연석회의가 4일 '2기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 / ⓒ뉴시스
청년정책총괄기구인 청년미래연석회의가 4일 '2기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기구인 청년미래연석회의가 2기 출범식을 4일 가졌으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청년 버팀목이 되는 단단한 정책을 마련해 달라"고 이들에게 주문했다.

공동의장을 맡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1기 연석회의가 21대 총선 청년공약을 발굴했고, 2030 콘퍼런스도 했고, 각 부처의 청년 정책과 예산도 여러분이 관여해 많은 성과를 냈다"면서 "2기 청년미래연석회의는 더 큰일을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년미래연석회의는 2019년 6월 당정청 협의 결과를 통해 만들어진 청년정책 총괄기구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더 가중되면서 "청년의 삶이 위태롭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그동안 청년들의 고민과 현실이 얼마나 처참한지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은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55만개의 일자리, 27만호의 청년주택을 공급해 고용과 주거의 불안 없애겠다는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점검하고 그에 얹어서 청년안전망이 탄탄하게 확충되도록 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올해 청년주거수당이 새로 지급되지만 부실함이 많고 보완과제가 많다"면서 "우리 청년들의 주거, 취업, 학업, 결혼, 출산, 육아 등을 모두 도와드릴 수 있는 종합적인 정책을 정부도 이미 가지고 있지만, 여러분이 더 전문적인 안목에서 보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공동의장인 박성민 최고위원은 "민주 정부 4기에 청년정책미래전담부처 신설이라는 새로운 비전도 함께 도모해보고자 한다"면서 '청년처'와 같은 전담부처 설립을 제안하고 나섰다.

박 최고위원은 "청년정책의 추진 동력과 집중력을 더 강화해 정책 실행력과 체감도를 높여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청년정책 조직 강화가 필수"라면서 "지금까지 논의돼 왔던 청년처, 혹은 새롭게 던져질 화두인 미래세대와 같은 청년정책 부처 신설의 단계적 추진은 청년정책이 우리 사회에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그간 청년을 국가가 보호해줄 사람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아니다"면서 "청년은 미래의 희망이고 진짜 꿈"이라고 강조했다.

구 실장은 "당당하게 청년이 우리 국가사회의 주역으로서 자기 역할을 다할 수 있게 국가가 서포터할 계획"이라면서 "청년이 힘을 갖고 꿈을 갖고 나가면 정부도 모든 범위에서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제남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도 "청년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국가경쟁력은 물론 우리 사회 지속가능성의 상수가 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복지가 아닌 사회적 투자 기조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당정청이 긴밀하게 협력해 청년 정책을 통해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의 당당한 주역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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