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2월부터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 시작 백신 접종 순차적 시행"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질병관리청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올해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질병관리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3차 유행이 둔화됐지만 변이 바이러스와 대형지역감염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4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증가세가 최근 들어 약간 둔화되었지만 지역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감염취약집단의 집단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며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정 청장은 “요양병원, 요양원, 구치소 등 감염취약시설의 집단발병이 계속되고 또한 최근 들어서 종교시설을 통한 신규 집단발생도 증가하고 있어 대규모 집단발생으로 인한 지역 전파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 남아공 등의 변이 바이러스 유입으로 인한 전파력이 위험요인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말연시 특별대책 핵심조치를 포함해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늘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선제검사의 주기를 단축하고 또 기간을 확대 시행하겠고, 집단발생 시에는 긴급현장대응팀 파견을 통해 초동대응을 강화하여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대해 “모든 해외입국자는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해외 입국자의 시설 및 자가격리를 강화하며 격리 해제 전 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며 “영국, 확진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감염관리를 강화하고 접촉자에 대해서도 별도의 명단관리를 하도록 시행하고 있다”고도 했다.

더불어 정 청장은 “2021년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백신접종으로 우선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사망을 예방하고 의료체계를 유지하며 집단면역 확보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된 백신 확보와 안전한 예방접종 시행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접종시기와 관련해서는 “금년 1분기 2월부터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를 시작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이전까지는 마무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접종 대상자, 접종 기간, 예방접종 실시 기준, 이상반응 관리체계 등 세부적인 접종계획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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