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총인구, 2019년 대비 2만 838명 감소한 '5182만 9023명'

2011년∼2020년 성별 주민등록 인구 추이 / ⓒ행정안전부
2011년∼2020년 성별 주민등록 인구 추이 / ⓒ행정안전부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지난 해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지만 1인 세대를 급격하게 증가했다.

4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는 5182만 9023명으로, 2019년 5184만 9861명 대비 2만 838명이 줄어들어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12월 31일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주민등록 인구감소, 1인 세대의 급격한 증가, 60대 이상 인구 비중 증가, 출생(등록)자 수 역대 최저, 경기·세종·제주·강원·충북을 제외한 나머지 자치단체의 인구감소 등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인구는 2년 연속 감소했고, 여자 인구도 증가폭이 대폭 축소됐다.

특히 2015년에 처음으로 여자 인구수가 남자를 추월한 이래, 2020년에 여자와 남자간의 인구격차는 최대(14만 6965명)로 벌어졌다.

세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는데, 특히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큰 폭(61만 1642세대, 2.72%)으로 증가해 2309만 3108세대를 기록했다.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24명으로 감소했고, 1인 세대는 전체 세대를 통틀어 처음으로 900만 세대(906만 3362세대, 39.2%)를 돌파한 반면 4인 세대 이상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간 연령대별 인구비중을 살펴보면 40대 이하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60, 70대 이상은 8.2%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2020년 출생(등록)자 수는 30만 명이 붕괴돼 역대 최저치(27만 5815명)는 물론, 사망(말소)자 수보다 낮은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현상인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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