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강도나 잡범도 아니고, 한 나라의 정권을 담당했던 전직 대통령들 아니냐”
-"찬성을 택하느냐, 반대를 택하느냐는 것은 사면권자의 정치적 결단”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역대 어떤 정권도 그런 적은 없었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당사자의 반성'이라는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 조건에 “사면하는 사람이 ‘내가 칼자루를 잡았다고 너 반성해라, 사과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역대 어떤 정권도 그런 적은 없었다”고 비난했다. 

전직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내가 칼자루를 잡았다고 너 반성해라, 사과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역대 어떤 정권도 그런 적은 없었다”고 말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사진/이재오페이스북)
전직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내가 칼자루를 잡았다고 너 반성해라, 사과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역대 어떤 정권도 그런 적은 없었다”고 말한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사진/이재오페이스북)

이재오 고문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살인·강도나 잡범도 아니고, 한 나라의 정권을 담당했던 전직 대통령들 아니냐”며 “시중의 잡범들에게나 하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당사자들 입장에선 2년, 3년 감옥에서 산 것만 해도 억울한데, 내보내 주려면 곱게 내보내 주는 거지 무슨 소리냐”며 “대법원 판결은 판결이고, 정치적 보복에 대한 억울함은 (별개)”라고 했다.

사면을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여당쪽 의견에 대해서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고 여러번 말했다. 그는 “(사면에는) 찬성도 있고, 반대도 있지 않나. 찬성을 택하느냐, 반대를 택하느냐는 것은 사면권자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사면은 사면을 해 주는 사람의 의지와 사면을 받는 사람들의 생각이 그게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루어야지 사면하는 사람이 ‘내가 칼자루를 잡았다고 너 반성해라, 사과해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역대 어떤 정권도 그런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재오 고문은 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두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가는 사람”이라며 이 대표가 지난 1일 연합뉴스 인터뷰를 통해 사면론을 제기하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과 교감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여당 대표가 그거를 그냥 불쑥 그런 이야기 꺼냈다면 그거는 진짜 만약에 그렇게 했다면 그건 무모한 짓”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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