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30.4%, 오차 범위 벗어난 1위차지
-ARS 조사로 다른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와는 결과 조금 달라
-윤석열 총장의 상승세 만큼은 분명한 것으로 보여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신축년 새해 첫날(1일)과 이튿날(2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주자 1위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지했다.

2021년 1일 ~ 2일 이틀간 실시한 YTN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부분에서 윤석열 30.4%, 이재명20.3%, 이낙연 15%로 결과가 나타났다.ⓒ시사포커스DB
2021년 1일 ~ 2일 이틀간 실시한 YTN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부분에서 윤석열 30.4%, 이재명20.3%, 이낙연 15%로 결과가 나타났다.ⓒ시사포커스DB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부문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30.4%로 오차 범위를 벗어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5%로 오차범위 안에서 2, 3위를 기록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윤석열 총장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38.1%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면서, 20.2%를 얻은 이낙연 대표를 크게 앞질렀다.

이는 이낙연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한 이후 핵심 진보 지지층이 이 지사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YTN은 이번 조사는 ARS 조사로 다른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와는 결과가 조금 다르며, 샤이 보수의 성향이 조금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수치의 차이는 있지만 윤석열 총장의 상승세 만큼은 분명한 것으로 보았다.

이번 조사는 새해 첫날부터 둘째 날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이다.

한편 지상파 방송 3사 의뢰 여론조사는 모두 이재명 지사가 1위를 휩쓸었다. SBS-입소스 조사(12월 28~30일, 1001명)에선 이재명 지사가 23.6%, 윤석열 총장 18.5%, 이낙연 대표 16.7% 순이었고,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29~30일, 1007명)도 같은 순서로 20.8%(이재명) 18.2%(윤석열) 17.5%(이낙연)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KBS-한국리서치 조사(27~29일, 1000명) 역시 이재명 지사가 21.7%였지만, 이낙연 대표(16.9%)와 윤석열 총장(13.8%)은 다른 2개 방송사와 순위가 반대였다.

4개 종합일간지가 의뢰한 조사도 마찬가지로 이재명 지사가 1위를 '싹쓸이'했다. 한겨레-케이스탯리서치 조사(27~29일, 1000명)는 이재명 지사가 23.8%, 윤석열 총장이 17.2%, 이낙연 대표가 15.4% 지지율을 기록했고, 서울신문-현대리서치 조사(28~30일, 1012명)도 동일한 순위로 각각 26.7%(이재명) 21.5%(윤석열) 15.6%(이낙연)의 지지를 얻었다.

보수성향 일간지 두 곳의 조사에선 2·3위가 자리를 바꿨다. 조선일보·TV조선-칸타코리아 조사(27~30일, 1010명)에는 이재명 지사(18.2%) 이낙연 대표(16.2%) 윤석열 총장(15.1%),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27∼29일, 1002명, 95% 신뢰수준에 ±3.1%p) 조사도 이재명 지사(24.6%) 이낙연 대표 (19.1%), 윤석열 총장(18.2%) 순이었다.

이밖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26일, 1006명) 역시 이재명 지사가 23.4%의 지지율로 단연 1위였고, 이낙연 대표(16.8%)와 윤석열 총장(15.0%) 순이었다.

반면 뉴시스-리얼미터 조사(27~28일, 1000명)에선 윤석열 총장이 25.1%의 지지율로 1위였으며, 이낙연 대표(20.0%)와 이재명 지사(19.8%)가 박빙이었다. 또 데일리안-알앤써치 조사(27~29일, 1038명) 역시 윤석열 총장이 23.5%, 이재명 지사가 21.2%, 이낙연 대표가 19.3% 순이었다.

조사 시기와 대상 집단의 규모, 방법 등이 각각 달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단순 순위만 놓고 보면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총장의 상승세, 이낙연 대표의 내림세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인용된 각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데일리안-알앤써치 조사는 ±3.0%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연말연시 공개된 결과 중 의뢰기관은 다르지만 조사기관이 동일한 경우, 조사 시기가 늦은 한 가지 결과를 선택해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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