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런 이야기 지금 처음 들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전 국민적 공감대가 중요”
-“대통령 사면위원회를 제대로 가동해서 거기에서 논의하는 과정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새해 첫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적절한 시기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일 신축년 새해를 맞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가 오면 두 전직 대통령(박근혜·이명박)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법률적 상태가 다르다”며 사면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 대통령들에 대한 사면 언급과 관련하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각각 “처음 듣는 이야기”, “선거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 생각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지금 처음 듣는다”면서 “지난번에 이 대표와 만났을 때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 역시 현충원을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전 국민적 공감대가 중요하다”면서도 “특히 전직 대통령 사면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사면위원회를 제대로 가동해서 거기에서 논의하는 과정이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문재인 대통령 "상생의 힘으로 새해 반드시 일상 되찾을 것"
- 차기 대선, 야당후보 당선 돼야 51.3%...전지역 정권 교체론 우세
- 주진형 "이낙연, 李·朴 사면을 왜 공개적으로 건의...부적절하다"
- 이낙연 ‘MB·朴 사면 발언’ 일보 후퇴…與 “당사자 반성 중요” 결론
- 조수진 “이재명, 경기도 요양병원서 47명 사망했는데 대선 경쟁자 까는 글 쓰나”
- 'MB·朴 사면론'에 코너 몰린 이낙연, 봉합 나선 민주당
- '전직 대통령 사면 논란' 장제원 "또 사라져...문재인 대통령을 찾습니다"
- 김한정 "이낙연, 당대표로서 해야 될 일을 했다"
- 대법원, '국정농단·특활비' 박근혜 전 대통령 징역 20년·벌금 180억원 확정
- 주호영 "공업용미싱 오면 적절한 용도에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