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당대회 앞두고...1995년 김정일 이후 26년 만에 연하장으로 대체

지난 2019년 판문점 회담 당시 김정은 국방위원장 모습 / ⓒ청와대DB
지난 2019년 판문점 회담 당시 김정은 국방위원장 모습 / ⓒ청와대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신년사 대신 연하장으로 북한 주민들에게 친필 서한을 보냈다.

1일 북한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은 이날 북한 주민들에게 친필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북한에서 국방위원장이 연하장을 보낸 것은 1995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이래 26년 만이다.

친필서한에서 김정은은 “새해를 맞으며 전체 인민에게 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린다”며 “온 나라 모든 가정의 소중한 행복이 더 활짝 꽃피기를 부디 바라며 사랑하는 인민들의 귀한 안녕을 경건히 축원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이라며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또 말미에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 일편단심 변함 없을 것을 다시금 맹세하면서”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집권 이래 1월 1일 대부분 육성 신년사를 내보냈지만 올해는 8차 당대회 등 육성 신년사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1월 1일 신년사 대신 연하장으로 대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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